파리 힙스터들의 성지, 몽마르뜨 언덕
파리여행 중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할 곳이 바로 몽마르뜨 언덕!
예전부터 몽마르뜨 언덕은 에디트 피아프와 같은 파리의 유명 음악가, 미술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죠. 특히 몽마르뜨 뒷편으로 펼쳐지는 뒷골목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나 레스토랑이 즐비해있어요.
처음 어렸을적에 몽마르뜨 언덕을 왔을때는 뒷골목이 있다는것 조차 알지못하고 앞쪽만 구경하곤 했었는데,
알고보니 파리의 젊은 멋쟁이 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파리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난 18구라서 밤늦게까지 있는건 위험하겠지만,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같이 다니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낮과 밤 모두 가보았어요 ㅎㅎ
낮에는 한강없는 한강공원 느낌 (?)
몽마르뜨에 가려면 지하철역에서부터 성당 건물이 있는 곳까지 조금 위로 많이 올라와야해요 ㅎㅎ
저는 체감상 대략 10-15분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가는길 중간중간에 파리의 대표적인 화가모자도 팔고~~ 많은 기념품가게를 지나서 가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고 생각보다 금방 올라왔던 것 같아요. 파리여행 기분도 낼겸 사진속 모자를 컬러별로 4개나 샀어요 ㅋㅋ
4개에 10유로라 정말 저렴했어요!! 컬러가 쨍한것 부터 파스텔톤 까지 정말 다양하게 있어서 고르는데 고민을 많이 했어요 ㅎㅎ
요즘 우리나라에서 저런 모자가 유행인데 보통 길거리에서 하나당 15,000원은 줘야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도 가져와서 지금까지 정말 잘 쓰고 있답니당
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낮 햇살을 만끽한 몽마르뜨 언덕은 정말 평화로워 보였어요.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하게 많지도 않았고,
관광객보다는 '지금이 파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때다!!' 라는 느낌으로 파리시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마치 우리나라 한강공원인데 언덕으로 되어있는 느낌?? ㅎㅎ
언덕을 올라올수록 파리의 시내를 더 멀리 볼 수 있는데, 파리의 중심부가 아닌 파리 18구 중심으로 외곽지역 북쪽으로 뷰를 볼 수 있었어요. 파리 중심부는 계획도시라 그런지 건물들이 모두 비슷비슷하고 고층건물을 찾기가 힘든데,
오히려 몽마르뜨 언덕에서 바라본 파리 외곽지역은 높은 건물도 보이고 새로지어진 신식 건물들이 꽤나 있는 편이어서 신기했어요.
이날은 열쇠고리를 파는 길거리 상인들도 많이 없었고, 버스킹하는 사람도 딱 한 사람이라 정말 여유로웠어요. 그래서 온김에 성당 내부까지 들어갔다 왔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링크 걸어 둘게요!)
몽마르뜨 언덕 뒷골목 - 파리 예술가들의 밤
사실 몽마르뜨 언덕은 저의 스케줄에서 낮에만 있었어요.. 하지만 같이 동행했던 친구의 사정으로 저녁에 다시 오게 되었답니다.. 친구가 곧 한국에 돌아가야해서 PCR검사를 했는데, 생년월일을 반대로 써서 다시 받아야 했거든요... (유럽문화 너무 헷갈린다능)
자세한 스토리를 여기에 쓰기에는 너무 많아서ㅠㅠ 아래 영상 감상하시면서 더 자세히 파리여행을 느껴보세요!
몽마르뜨 언덕의 밤은 생각보다 되게 깜깜했어요. 역시 공원 야경뷰는 우리나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언덕 올라가기전에 근처 마트에서 하이네켄 2개를 사가서 친구랑 하나씩 마시며 칠링시간을 가졌어요.
이미 많은 젊은 사람들이 각자 그룹지어서 맥주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미국여행 할때는 밖에서 술을 못먹어서 너무 허전했는데 유럽은 술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요 :))
간맥을 하고, 뒷골목으로 넘어가 보았어요. 뒤로가보니, 작은 광장같은 곳에서 미술품도 팔고 버스킹도 많이들 하고 있었어요. 카페 테라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훨씬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였어요!
아마 당시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많은 가게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있어서 더욱 정감가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뒷골목을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유명한 La Maison Rose쪽으로 내려왔어요.
몽마르트르를 대표하는 화가 위트릴로가 살았던 집을 카페로 개조한 곳인데, 앞서 말한것과 같이 에디트 파이프를 넘어 르누아르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단골집이 었다고 하죠.
라 메종 로즈를 끼고 더 옆으로 내려오면 아래로 내려가는 골목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에 나왔던 장소에요! 주인공인 에밀리와 파리에서 만난 절친과 함께 샴페인을 마시면서 내려오는 장소로 유명해요. 드라마에서도 해당 거리가 파리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하기도 했었죠 :)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려오다보니, 날이 너무 저물었고...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점점 없었고... 빨리 지하철을 타러 갔어요 ㅋㅋㅋ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은데 이동네 오래 있으면 안될것 같다는 본능적인 생각....
배가 고팠던 저희는 파리의 작은 로컬바를 느껴보고 싶어 6구로 넘어갔어요! 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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