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행 필수 음식, 벨기에 와플
벨기에 여행을 하면서 저는 수도인 브뤼셀만 방문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벨기에를 여행한 이유는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와플을 먹어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마침 12월이 다가오기도 했고, 유럽에서 가장 예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브뤼셀의 그랑드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벨기에 와플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와플은 어느곳에 가도 달콤하고 맛있는데, 어느 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와플이 맛있기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바로 벨기에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TV 프로그램 '비정상 회담'에서도 벨기에 출신 패널인 줄리안이 자랑하기도 했던 벨기에 와를 먹어보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브뤼셀에 도착한 날은 자정이 가까운 밤이었는데,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은은한 불빛으로 반짝반짝 광장을 지키고 있던 아름다운 건물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간단하게 구경하고 다음날이 되기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브뤼셀 와플 맛집, Los Churros & Waffle
다음날 바로 저는 커피 한 잔을 하고 벨기에 와플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미 광장 주변에는 많은 와플 가게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저는 유명한 와플 가게 중 하나인 Los Churros & Waffle 집에 들렀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일찌감치 긴 줄이 늘어서 있었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긴 줄을 기다리면서 와플 천국인 나라답게 기본 와플에 올려 먹을 수 있는 수 많은 토핑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와플에 올려 먹을 수 있는 토핑은 취향껏 고를 수 있었는데, 과일을 얹어 먹기도 하고 크림이나 시럽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따끈따끈 바로 만들어진 와플 기본 베이스 빵 자체가 맛있었는데, 그 위에 달콤한 생크림과 메이플시럽, 과일을 추가 토핑으로 올려서 먹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은 기본 와플만 먹기도 하고, 초콜릿 시럽을 듬뿍 뿌려서 먹기도 했습니다. 와플 크기는 생각보다 커서 성인 손바닥 만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디저트라기 보다도 한 끼 식사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입은 매우 달콤하고 따듯하고 맛있어서 같이 주신 숟가락으로 계속 퍼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저는 단 것을 먹으면 점점 물려서 많이 못 먹는 타입인데, 올려준 크림이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아서 끝까지 와플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시즌 유럽 필수 음료, 뱅쇼
겨울시즌에 필수로 먹어야하는 음료 중 하나는 바로 와인과 각종 과일을 끓여서 만든 뱅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만 되면 붕어빵을 찾을 수 있듯이, 유럽에서는 겨울철에 뱅쇼를 길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벨기에 와플을 먹었던 가게에서도 와플과 함께 뱅쇼를 팔았는데, 흰색 중간 사이즈 종이컵에 가득 담아서 팔고 있었습니다. 성인이 들어가도 남을 만큼 매우 큰 냄비에 와인을 가득 담고 사과, 오렌지와 같은 과일들을 넣고 달달하게 끓여서 팔고 있었는데 마치 우리나라에서 곰탕을 끓이는 장면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가게 주변에 다가가기만 해도 달콤하고 맛있는 와플 냄새와 함께 향긋한 과일향을 풍기는 뱅쇼 냄새가 동시에 났기 때문에 쉽게 발길을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벨기에만 해도 위치상 겨울에 추운편에 속하기 때문에 추운 길거리에서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는 것 중에 뱅쇼만한 것이 없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유로로 계산하여 약 2-3유로 정도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 때 집에 남아있는 레드와인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넣고 뱅쇼를 만들어 자주 먹는다고 합니다. 와인을 끓여서 먹는 음료이기 때문에 꼭 비싼 와인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뱅쇼를 만들어 먹고는 하는데, 길거리에서도 자주 팔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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