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가우디 까사밀라 투어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가우디 건축물 투어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우디 건축물을 뺀 바르셀로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바르셀로나 도시 곳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우디의 건축물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특이한 형태의 건축물이 많이 설계되고 있지만, 가우디가 살았던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에는 곡선을 살린 가우디만의 독특한 건축물의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현재에도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매우 특이한 축에 속하지만 당시에는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해집니다.
이미 포스팅을 했던 까사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가우디의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지만, 그 중 까사밀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가우디의 대표 건축물입니다. 까사밀라는 말 그대로 집을 의미하는 '까사'와 '밀라'라는 이름을 가진 의뢰인의 뜻을 결합한 말로 '밀라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건축물입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재벌 중에는 밀라부부가 있었는데,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자신들의 건물 설계를 의뢰하였습니다. 까사밀라는 개인 집이 아닌 연립주택 빌라로 임대를 놓기 위한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까사밀라 중간층에는 실제로 사람이 살거나 임대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까사밀라는 가우디의 건축물 답게 직선이 하나도 없고 대부분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유럽 건물들이 그러하듯, 엘레베이터가 없이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건물들이 많은데 당시 가우디는 까사밀라에 엘레베이터와 지하주차장을 설치한 획기적인 건물이었습니다. 건물 내부 로비로 들어오면 지하 주차장과 함께 엘레베이터가 있고, 바다속을 형상으로한 계단이 보이게 됩니다. 1층에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있으며, 까라밀라 투어를 위해서는 곧바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이 있는 꼭대기층 5층으로 안내받게 됩니다.
4가지 컨셉의 까사밀라 옥상
까사밀라 옥상에 드러서면 마치 사막에 온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막 모래 색깔과 같은 황토색 구조물들이 각각 다른 높낮이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운데 뻥 뚫린 중정을 중심으로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면서 투어를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구경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까사 바트요 옥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특히 까사밀라 옥상에서는 전투모를 쓴 병사들을 형상화한 환풍 기둥들을 확연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까사밀라의 구조물들은 각각 물, 바람, 불, 지구의 4가지 컨셉으로 나누어집니다. 특히 해당 구조물에 가까워지면 사람을 센서가 감지해 각각의 컨셉과 관련된 소리가 울려 펴집니다. 예를들어 물을 상징하는 기둥에 다가가면 물소리가 들리고, 불을 상징하는 기둥에 다가서면 불이 자작에 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때문에 투어를 하면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까사밀라 옥상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가 있는데 바로 저 멀리로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이는 스팟이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구역이었습니다. 아직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사가 한창이라 공사를 하는 모습이지만 완공이 되고나면 멋진 포토존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까사밀라 내부 투어
까사밀라 옥상을 모두 구경하고 나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부를 투어하게 됩니다. 옥상 바로 아래층에서는 안토니오 가우디가 생전에 건축물을 설계할때 영향을 미쳤던 다양한 상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다양한 식물, 소라 등 자연에 많은 영향을 받아 건물을 설계하거나 장식을 하였는데 이와 관련된 많은 작품과 히스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드디어 까사밀라 실제 내부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시 아파트 중 한집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데, 현재와 비교해도 매우 넓고 쾌적한 내부였습니다. 당시 실제 살았던 집을 그대로 구현하여 가구와 인테리어를 모두 엿볼 수 있었고, 집주인의 초상화도 걸려있었습니다. 또한 하녀분들의 방에서 부터 서재, 부엌, 마스터룸, 화장실, 거실 등 매우 디테일하게 짜여진 방의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었는데, 이에 따르면 실제 거주했던 분은 까사밀라에 살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중앙으로 부터 들어오는 햇살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모두 달랐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는 햇살이 매우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내부 투어가 끝이나면 현관문을 통해 복도로 나가게 되는데, 여기에서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문고리와 외부인을 확인 할 수 있는 문에 달린 구멍 등 효율성과 편리함까지 고려한 가우디의 디테일을 엿 볼 수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면 가우디의 기념품을 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로 이어지며 투어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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