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걔랑 연락해?”
“응… 근데 좀 애매해. 내가 연락하면 답은 오는데 먼저 연락은 안 하더라.”
그렇다면 왜 좋아하는데도 밀당을 할까요? 마음이 있다면 그냥 다가가면 될 텐데, 왜 일부러 늦게 답장하고, 바쁜 척하고, 먼저 연락을 피하는 걸까요?
사람은 누구나 감정적으로 불리해지는 상황을 본능적으로 피하려고 해요.
‘내가 더 좋아하면 내가 지는 거 아닐까?’
‘먼저 연락하면 내가 더 매달리는 사람 같잖아.’
이런 생각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숨기고 거리 두기를 하게 됩니다.
즉, 밀당은 감정 조절이 아니라 자존심 보호기제인 셈이죠.
또 다른 이유는 ‘이 사람이 나한테 얼마나 관심 있는지를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에요.
“내가 하루 연락 안 해도 이 사람이 먼저 연락해줄까?”
“내가 선을 그어도 다가올까?”
이런 식으로 일종의 테스트를 합니다.
물론 솔직히 말하면 유치한 게임 같지만, 연애에서는 꽤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남자는 밀당할 때 주로 무관심한 척하거나 바쁜 척하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반대로 여자는 감정 표현을 줄이거나, 즉답을 피하는 방식으로 밀당을 하죠.
또, 남성은 자신의 감정을 들키는 걸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쿨한 척’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마음이 있어도 확신이 들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편입니다.
흥미로운 건, 적당한 밀당은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심리학에서 **“희소성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너무 쉽게 얻어지는 것보다 약간의 간극이 있을 때 사람은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항상 답장 빠르게 해주는 사람”보다, 가끔 늦게 답장 오는 사람이 더 궁금해지는 심리 말이에요.
하지만 밀당이 반복되다 보면 감정이 오히려 식을 수도 있어요.
“얘는 도대체 왜 이래?”
“내가 뭐 잘못했나?”
이렇게 자꾸 고민하게 만들면, 상대는 지치고 떠나버릴 수 있습니다.
연애는 결국 감정의 교환이지 게임이 아니니까요.
솔직한 표현이 어렵다면, 작은 방식부터 시작해보세요.

좋아하면 솔직해지는 게 사실 제일 어려워요.
하지만 너무 머리로 계산하고 감정을 누르면, 진짜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놓치지 않는 것 아닐까요?